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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계의 워렌 버핏, 시청률 3%의 음악프로그램이다?

by 21세기북스 2018.01.03

 걸그룹이 시청률 3% 음악 프로그램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자료 출처: 트와이스/오마이뉴스)


“아, 물론 출연하는 게 좋긴 하죠. 그런데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서요. 그렇다고 안 나갈 수도 없고….”


 걸그룹 기획사 사람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다들 TV 가요 프로그램 출연을 마냥 좋아하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막상 만나 보니 웬걸! 그리 간단치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비용이었다. 지상파의 방송 무대에 한 번 오르려면 회당 1,000만 원 정도의 돈이 든다고 한다. 식사비와 무대의상 제작비, 스타일리스트 비용에다 움직이는 데 따른 차량 유류비 등을 감안하면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특히 무대의상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MBC 가요 프로그램에 입고 나간 옷을 SBS에도 입고 가면 PD들이 싫어하거든요.”



 이런 이유로 한 벌에 수십에서 수백 만 원이 드는 의상을 한 멤버당 4벌씩은 갖춰야 한다. 그러니 트와이스처럼 9인조로 활동하는 경우 이게 만만히 볼 문제가 아니다. 그에 비해 받는 돈은 20~50만 원 수준으로, 거의 교통비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정작 돈은 큰 문제가 아니다. 가요 프로그램 방송 출연을 망설이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은 바로 시청률이다. KBS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의 평균 시청률이 1%도 넘지 못한 지 오래 됐다. 2017년 3월 10일 〈뮤직뱅크〉의 시청률은 0.9%. 소위 애국가 시청률 수준이다. 과거 20~30%를 넘나들던 시기와 비교해 보면 터무니없이 낮은 수치다.
 
 시청률은 1/20 토막이 났는데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들어가는 돈은 줄지 않고 출연료는 20년 전이나 다를 바가 없고…. 소속사 입장에서는 정말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A기획사의 이사는 “수입으로 따지면 TV보다 차라리 지방 행사를 뛰는 게 낫지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들이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을 끊을 수 없는 이유가 분명 존재한다.


 
걸그룹의 버핏,
TV 가요 프로그램




(자료 출처: 걸스데이/일간스포츠)



 신문 경제면 기사에 간간이 등장하는 ‘버핏 효과(Buffet Effect)’라는 용어가 있다. ‘투자의 귀재’ 등으로 불리는 미국의 투자가 워렌 버핏이 투자 대상에 대해 낙관적인 발언을 하거나 실제로 투자하면 주식 가치가 급등하는 현상 때문에 붙여진 법칙이다.

 걸그룹이 ‘울며 겨자 먹기’로 지상파 TV의 가요 프로그램에 연하는 것도 “버핏 효과”로 설명될 수 있다.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가요 프로그램에 한 번 출연하고 나면 행사 출연료가 3~4배씩 뛴다고 한다. 실제로 5인조 걸그룹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행사당 200~300만 원을 받다가 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1,000만 원까지 올랐다”라고 했다.

 


“아무리 예능에 많이 출연한다고 해도 가요 프로그램에서 성적이 좋지 않으면 한계가 있어 오래 가지 못해요.”


 가요 프로그램 1위와 〈1박2일〉 같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의 버핏 효과가 더 높을까? 몇몇 기획사에 물어보니 열이면 열 “가요프로그램 1위가 훨씬 파급력이 크다”라고 했다. 한 기획사의 이사는 “지상파에서 1위를 하면 행사비가 10배는 올라요”라며 가요 프로그램이 가진 파워를 수치로 말해주었다.

 2014년 KBS 〈뮤직뱅크〉에서 데뷔 3년 만에 처음 1위에 오른 걸스데이는 이전까지 4편밖에 되지 않았던 TV 광고가 이후 20여 편까지 늘었다. 2013년 걸스데이 소속사인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2013년에 매니지먼트 매출이 31억 9,900만 원이었는데 2014년에는 60억 1,7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1위 영예는 금전적 이유뿐 아니라 가수로서의 ‘존엄’이 더해지면서 이후 롱런하는 데도 결정적 도움이 되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책표지이미지

걸그룹 경제학

유성운 |21세기북스

2017.12.18

빈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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