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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 클래식] 악마의 거울 조각이 심장에 박혀버렸다

by 교보문고 2022.01.14

겨울왕국의 원작!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6분 안에 뚝딱! 플레이


 

 

00:00-06:20 줄거리 재구성 낭독

06:21-06:55 노태훈 문학평론가의 작품 소개

 

낭독 및 내레이션 김성현, 장윤실 배우

평론 노태훈 문학평론가

일러스트레이터 이나헌 작가

 

■ 노태훈 평론가의 평론

 

아마 안데르센의 동화에 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다들 유년기 한 꼭지에 그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계실 듯합니다. 어쩌면 안데르센이라는 작가의 창작물이라고 생각지 못한 채 전설이나 신화처럼 기억하고 계실 수도 있고요.

덴마크의 동화 작가 안데르센은 1805년 코펜하겐 근처에서 태어나 가난하고 불우한 유년 시절을 거쳐 다소 늦은 나이에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작이 너무 많아 소개하기 어렵지만 「미운 오리 새끼」,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벌거숭이 임금님」 등 누구에게나 각인되다시피 한 동화들의 상당수가 안데르센의 작품입니다.

 

「눈의 여왕」은 안데르센의 첫 번째 동화책에 실려 있는 작품입니다. 총 일곱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카이’를 찾기 위한 ‘게르다’의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세상의 추악한 면을 보여주는 거대한 거울이 사방으로 깨져 흩어지고 그 거울 조각이 심장에 박혀버린 ‘카이’는 ‘눈의 여왕’을 따라 ‘라플랜드’로 가 냉혹한 존재가 되어 머무르게 되는데, 그를 아끼고 사랑하던 소녀 ‘게르다’가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카이’를 구해냅니다.

이 이야기는 얼핏 보면 권선징악을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그려냈다고 볼 수 있지만 여러 캐릭터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흥미로운 지점들이 있습니다. 산적의 딸’도 그렇고요. 마찬가지로 여러 ‘꽃’들이나 ‘까마귀’, ‘노파’ 같은 조력자 역시 완벽하게 ‘선인’이라고 여길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이들도 자신의 이익이나 욕심을 결코 포기하지는 않으니까요.

즉 「눈의 여왕」은 단순히 악의 세계를 물리치는 선한 믿음에 관한 것이 아니라 매우 다채롭고 복합적인 삶의 행로를 보여주는 환상적 모험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카이’와 ‘게르다’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이들이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어린아이의 마음’을 갖고 있는 소년과 소녀라는 사실을 결국 확인하게 된다는 점일 텐데, 이것이 바로 동화라는 장르에 매혹될 수밖에 없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 안데르센은 1875년 죽음에 이를 때까지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습니다. 그 이유에 관해서는 여러 이야기들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무척 외로운 삶을 살았으리라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눈의 여왕」의 가장 훌륭한 각색이자 영상화는 디즈니 영화 〈겨울 왕국〉이지 않을까 싶네요.

 

 

책표지이미지

눈의 여왕

한스 크리스트만 안데르센 | 문학수첩

2019.07.26

빈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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